[칼럼 781]內助 정치/이현종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3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벌써 관심은 부인 미셸 오바마의 정치 참여 여부에 쏠려 있듯이 ‘대통령의 부인’은 이제 단순히 내조(內助)만 하는 아내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예전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부인을 비롯한 가족의 적극적인 역할이 눈.. 칼럼읽기 2017.02.18
[칼럼 780]김기춘과 天網/황진선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26 1987년 12월 법조기자실을 찾은 김기춘 법무연수원장에 대한 첫인상은 겸손한 ‘수재형’이었다. 그는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을 초안하는 데 참여했고,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을 지냈으며,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낸 인사여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 후 그는.. 칼럼읽기 2017.02.17
[칼럼 779]골드만삭스 파워/김회평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23 지난 4일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 로비에 시민단체 소속 시위대 수십 명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검은 천에 ‘거번먼트삭스(Government Sachs)’라고 쓴 플래카드를 흔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골드만삭스 출신 중용을 맹비난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앞머리 글자 G를 ‘정부’의 G로.. 칼럼읽기 2017.02.15
[칼럼 778]오태석 연극 55년/김종호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20 “세상의 모든 질서와 평범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열한 살에 목격했다. ‘아! 이건 가짜다’ 하고 생각했다. 그때 연극을 처음 본 것이다.” 흔히 ‘전통의 재발견과 현대적 수용을 통해 한국적 연극을 창조하고 세계화한 거장(巨匠)’으로 일컬어지는 극작가이.. 칼럼읽기 2017.02.14
[칼럼 777]반디와 솔제니친/황성준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19 “그건 바로 늙은 마귀가 자기의 종들한테다 온통 웃는 마술을 걸어놓았기 때문이었다네요.…(중략)…그러니 글쎄 생각 좀 해보시우. 그 동산 사람들의 입에서는 어디가 아프거나 슬퍼서 엉엉 울어도 그것이 하하호호 하는 웃음소리만 되어 나왔으니 세상에 그처럼 악한 마술이 어디 있.. 칼럼읽기 2017.02.13
[칼럼 776]바티칸의 콘돔 스캔들/고미석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1.19 이탈리아의 천재화가 카라바조(1573∼1610)는 그림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 있는 성요한 대성당에 가면 그가 유일하게 서명한 ‘세례 요한의 참수’(1608년)를 볼 수 있다. 로마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섬으로 흘러들어간 카라바조는 기사 작위를 받고 불후의 명.. 칼럼읽기 2017.02.11
[칼럼 775]굿바이, 지상 최대의 쇼/고미석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1.17 195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지상 최대의 쇼’는 화려한 서커스의 애환을 그린 영화다. 대형 천막 아래 위험한 묘기를 펼치는 곡예사들과 우스꽝스러운 피에로, 온갖 동물이 어우러진 서커스의 마법에 대한 아낌없는 경의를 담고 있다. 제임스 스튜어트와 찰턴 헤스턴 주연 영화다. .. 칼럼읽기 2017.02.10
[칼럼 774]故 박세일의 ‘눈부신 좌절‘/최영훈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1.16 우리나라에서 법안 처리 문제로 의원직을 던진 유일한 사람이 13일 타계한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다. 2005년 3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다. 충청 표심을 겨냥해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는 ‘행정복합도시 건설 특별법’(행정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탈당으로 항의한 것이다... 칼럼읽기 2017.02.09
[칼럼 773]예수 · 소크라테스와 탄핵/황진선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16 “숨을 쉬는 한, 철학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진리를 밝히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오.” 소크라테스(기원전 470∼399년)는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고수하며 기꺼이 독배를 마셨다. 아테네 사람들은 불쑥 다가와 믿음을 고수하는 이유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소크.. 칼럼읽기 2017.02.08
[칼럼 772]新블루오션 ‘크루즈’/김회평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1.12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가전박람회(CES)’ 초반 집중 조명을 받은 인물이 아널드 도널드다. 세계 최대 유람선 업체 카니발의 CEO인 그는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 도널드 손에는 ‘메달’이 들려 있었다. 이 메달을 휴대하면 돈도 신용카드도 필요 없다. .. 칼럼읽기 20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