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841]황창배 화백 ‘자유魂’/김종호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5.10. ‘검은 피카소’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와 ‘그래픽 디자인을 순수 미술로 끌어올린 천재’ 키스 해링(1958∼1990)은 미술과 낙서의 경계를 허문 ‘낙서 화가’다. 지저분하기로 악명 높던 미국 뉴욕 지하철의 벽 등에 속도감 있는 필치로 낙서처럼 그린 문자와 단순한 형상들은 세상을 .. 칼럼읽기 2017.06.27
[칼럼 840]뜨는 권력과 언론/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5.05 2일 SBS 8시 뉴스의 ‘세월호 인양 지연에 차기 정권과 거래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해양수산부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어제 밝혀졌다. 이 보도가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정작 보도보다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3일 사과 방송이다... 칼럼읽기 2017.06.12
[칼럼 839]여론조사 대신 구글 트렌드/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5.04 빅데이터가 어떤 식으로 실생활에 이용될 수 있는지 명쾌하게 보여준 것이 구글 검색 빈도를 통한 독감 발병 예측이다. 구글은 사람들이 독감에 걸렸을 때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대표적인 키워드 40개를 뽑은 뒤 검색 빈도를 추적해 독감 발병을 예측하는 ‘독감 트렌드’ 서비스를 2008년 .. 칼럼읽기 2017.06.11
[칼럼 838]‘스마트 쿠키’ 김정은/이진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5.03 북한 김정은이 1인 지배체제를 확고하게 굳힌 시점은 작년 5월 7차 노동당 대회로 볼 수 있다. 김정은은 당 대회 직후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추가로 얻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못지않은 권위를 확보한 것이다. 이 외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원수, 국방위원회 제1위.. 칼럼읽기 2017.06.03
[칼럼837]심상정의 ‘약진’/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2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남자친구 쫓아다니다가 운동권이 됐고, 구로공단에‘공활(공장활동)’갔다가 너무도 열악한 여성 노동자들의 생활을 보고 연민을 감당할 수 없어 노동운동가가 됐다”고 자신의 책‘심상정, 이상 혹은 현실’에 썼다. 서울대 사범대에 다니던 그는 1980년 .. 칼럼읽기 2017.05.30
[칼럼 836]美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의 추락/이진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28 “남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고 살 건가요?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가지렵니까?”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가 1983년 존 스컬리 펩시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스카우트하면서 던진 말이었다. 스컬리가 누군가. 눈을 가리고 콜라를 마시던 사람이 안대를 벗으며 “어! 펩시잖아”라.. 칼럼읽기 2017.05.25
[칼럼 835]‘100년 기업’의 興亡/김회평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27 19세기 말 미국에선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괴짜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간에 일생을 건 승부가 펼쳐졌다. 직류와 교류 어느 것을 표준으로 삼을 것인지를 두고 벌인 ‘전류전쟁’이다. 에디슨은 자신이 틀을 잡은 직류를 지키려고 전기의자까지 만들어 교류의 위험성을 부각했지만, 끝내.. 칼럼읽기 2017.05.24
[칼럼 834]안성기 영화 외길 60년/김종호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25. ‘분다/ 불어/ 바람이 분다/ 새로운 바람이 분다/ 바람 불어 좋은 날에 내 꿈도 부풀어 온다.’ 이장호 감독이 최일남 소설 ‘우리들의 넝쿨’을 원작으로 1980년에 개봉한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 주제가(김도향 작사·작곡) 한 대목으로 포스터에도 담았던 문구다. 전두환 신군.. 칼럼읽기 2017.05.23
[칼럼 833]뉴칼라/박학용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21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고 하지만 그 속도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로 갈수록 훨씬 더 빠를 게다.‘세월의 가속도 법칙’때문이다. 직업군의 명멸(明滅)도 그런 흐름의 귀결이다. 직업계층을 일컫는‘칼라(collar·옷깃)’의 진화도 마찬가지다. 칼라의 효시 격은‘화이트칼라’와‘.. 칼럼읽기 2017.05.19
[칼럼 832]권영우 화백 白色畵/김종호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13 세계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러시아의 절대주의 추상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1878∼1935)는 사각형을 기본으로 단순한 형태의 도형만 그렸고, 바탕은 주로 흰색을 고집했다. 흰색이야말로‘무한 공간의 진정한 색’이라고 믿었다. 사각형도 백색이 많았고, 아니면 흑색·원색이었다. 고(.. 칼럼읽기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