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831]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자리/최영해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18 청와대의 경제금융비서관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산하 6개 비서관 가운데 선임으로 경제계에선 ‘왕비서관’으로도 불린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핵심 경제부처를 총괄하면서 굵직한 경제정책을 주무른다. 기획재정부에서 잘나가는 1급(이사관) 관료를 뽑아 .. 칼럼읽기 2017.05.13
[칼럼 830]상하이샐비지/정성희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14 세월호를 인양한 중국 해상구난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우리 정부와 계약했던 금액(916억 원)을 3배 이상으로 초과한 2800억 원의 비용을 썼다. 수면 44m 아래에 있던 세월호를 떠받칠 철제 리프팅빔을 집어넣는 과정에서 3개월이 지연된 것이 큰 원인이다. 선미가 석회질 토양에 뒤덮여 있어 중.. 칼럼읽기 2017.05.12
[칼럼 829]美 비행기에서 쫓겨나지 않는 법/최영해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13 몇 년 전 일이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가 날씨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 오전 11시에 뜨기로 한 비행기가 오후 10시에야 이륙했다. 오후에 비가 주춤하면서 비행기들이 하나둘 뜨기 시작했지만 내가 타기로 된 유나이티드항공(UA)은 .. 칼럼읽기 2017.05.11
[칼럼 828]훈민정음 해례본의 값/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12 미르재단에 쓰여 때를 타고 말았지만 용을 뜻하는 미르란 말이 한글로 처음 쓰인 곳이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미리내 시나브로 쌈지 같은 다른 아름다운 우리말도 나온다. 한글 발음 설명서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7월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견됐다.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에게 해.. 칼럼읽기 2017.05.10
[칼럼 827]‘남부 백악관’ 마러라고/최영해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는 식품회사 ‘포스트 시리얼’의 상속녀인 마저리 메리웨더 포스트가 1927년에 8만 달러를 들여 지은 대궐 같은 별장이다. 그가 1973년 플로리다 주 정부에 대통령 별장으로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뒤 이듬해 리처드 닉슨 대.. 칼럼읽기 2017.05.07
[칼럼 826]좋은 부모의 조건/고미석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06. ‘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다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여기서 ‘안나 카레니나 법칙’을 뽑아내 동물의 가축화를 설명했다. 사람들은 성공의 이유를 한 가.. 칼럼읽기 2017.05.05
[칼럼 825]‘인보사 경영’/박학용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11 지난 주말 80대 후반인 어머니 집에 들렀더니 어머니가 무척 반가워했다. 아들 내외 얼굴을 봐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주사 한 방이면 무릎 관절 아픈 게 싹 사라진다는 그 약 언제 나오냐”고 물었다. “그 주사 한번 맞아 보고 죽으면 소원이 없겠.. 칼럼읽기 2017.05.04
[칼럼 824]삼자성어/이현종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10 대선 후보 진영이 세 글자로 ‘삼자성어(三字成語)’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긴 메시지에는 집중하지 않는 유권자들에게 세 글자로 된 강렬한 단어를 만들어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환경에 모든 말을 줄여서 말하는 젊은층의 취향과 맞물려 이런 단어들이 급속히 전파되고 .. 칼럼읽기 2017.05.03
[칼럼 823]프레임의 달인/황진선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4.07 검찰에서 3번째 조사를 받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사건의 본질을 뒤집는 프레임을 잘 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임, 곧 사고의 틀이나 관점을 규정하는 것을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그 현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부각하는 것은 독자와 시청자들의 이해를 .. 칼럼읽기 2017.04.29
[칼럼 822]참배 정치/이진 논설위원/동아일보/2017.04.05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신라 고승 도선(道詵)이 명당으로 점찍어 이곳에 갈궁사(葛弓寺)를 세웠다. 이 절은 고려 때 화장암으로 바뀌었고 조선시대에는 화장사로, 지금은 호국지장사로 불리고 있다. 이 절에 들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약 절.. 칼럼읽기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