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792]공중증(恐中症)/박용채 논설위원/경향신문/2017.02.12 1년반쯤 전 일본의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에는 ‘도요타가 하청기업이 되는 날’이라는 이색 기사가 실렸다. 세계 제1의 자동차 회사이자 초일류기업으로 분류되는 도요타가 하도급으로 전락한다니, 이 무슨 뜬금없는 얘기인가. 잡지는 연결로 상징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도.. 칼럼읽기 2017.03.08
[칼럼 791]‘애모솝다’와 ‘낄끼빠빠’/이기환 논설위원/경향신문/2017.02.10 “네 형(자매)이 노리개를 나눠 가졌는데… 네 몫은 없으니… 악을 쓰더라도 네 몫의 것일랑 부디 찾아가라….” 여염집 부모가 주고받은 편지가 아니다. 조선조 효종 임금이 셋째딸 효명공주(1649~1699)에게 보낸 한글편지다. 외아들(현종) 외에 딸 6명을 둔 딸부자였던 효종은 “하필 노리.. 칼럼읽기 2017.03.05
[칼럼 790]법관의 성향/황진선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2.09. 지난달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은 보수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데다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이었다. 그런 그가 박 대통령 탄핵심리를 이끌면서 신속한 결론을 강조해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해친다는 비난을 샀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 칼럼읽기 2017.03.04
[칼럼 789]넌제로섬 게임/김회평 논설위원/문화일보/2017.02.07 제89회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컨택트’(원제 ‘Arrival’)는 외계인과의 ‘소통’을 다룬 공상과학(SF) 영화다. 다리 7개 달린 생물체들이 탑승한 반원형 비행체가 지구촌 12곳에 일제히 출현하면서 인류는 혼란에 빠진다. 침입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투.. 칼럼읽기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