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5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5

 

 

괴테도 머물렀던 베네치아 Venezia//Venice

 

2017년 07월 10일 베로나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베네토주州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로 이동하면서 아드리아해 Mare Adriatico 의 푸른 바다를 감상한다. 내가 꿈에 그리던 아드리아해 앞에 선다니. 아드리아해 Mare Adriatico 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다. 중세 때부터 아니 고대에서도 넘실대던 그 파도 앞에 서니 숨이 탁하고 막힌다. 이름도 비슷한 아드리아해의 아드리느, 그 아드리느를 위한 발라드 곡이 떠오른다. 이 곡은 1976년 프랑스 작곡가 폴 드 세느비유 Paul de Senneville 가 작곡하고 리처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이 연주한 곡인데. 새로 출생한 딸 ‘아드리느’를 위해 쓴 작품이다. 아, 내가 낭만의 베네치아를 서성이고 있다니. 괴테가 걸었던 이탈리아를 돌아보고 싶어라.

 

다음은 괴테가 1786년에 베네치아를 방문했을 때 남겨놓은 ‘이탈리아 기행’의 한 구절이다.

‘내 방 창문으로 높은 집들 사이 좁은 운하가 눈에 들어 온다. 창문 아래에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가 걸쳤으며, 그 건너편에 좁고 어수선한 골목이 보인다. 독일로 보낼 내 소포가 준비될 때까지, 그리고 이 도시를 충분히 구경할 때까지 얼마 동안 이곳에 묵으려고 한다. 내가 그토록 오랫동안 바라고 그리워했던 고독을 이제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군중 속을 헤치고 돌아다닐 때 보다 더한 고독이 느껴지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 St Mark's Square

 

이곳은 베네치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데, 한쪽 면이 바다를 향해 ‘ㄷ’ 자 형태로 열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 광장을 보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찬탄했다고 하는데, 한낮 광장 안에 들어서니 여러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잔뜩 몰려 있었다. 이런 것도 산 마르코 광장의 낭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은 베네치아 부의 상징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매장되었던 성 마르코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하여 832년에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한 성당이다. 내부와 외부의 모자이크 장식이 대성당의 백미다. 황금과 청동, 유리, 기타 값비싼 광석을 사용해 눈이 부시게 빛나는 모자이크는 동로마와 고딕 양식의 영향 때문이다. 이곳에 안장된 마가는 바로 마가복음의 그 저자를 말한다. 복음주의자 마가는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화형장에서 A.D.68년에 세라피스(Serapis) 축제 기간 중 체포되어 순교했다. 이런 사실을 묵상할 때 오늘날 복음서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순교의 피를 흘렸는지, 크리스찬의 한 사람으로서 옷깃을 여미며 경건한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칼레궁전 Palazzo Ducale/ The Dodge’s palace

 

궁전은 베네치아 공화국을 통치했던 총독들의 관저였다고 하는데 9세기 경 건설되었다. 고딕 양식의 건물로, 조형미가 독특하다. 산마르코 대성당을 향한 쪽에 '문서의 문(Porta della Carta)'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에 정부의 포고문이나 법령 등을 붙였다. 문 위에 보이는 날개가 있는 사자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다.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는 16세기에 흰색 대리석으로 건설되었다. 다리는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살인, 강간 등의 중범죄자에 대한 재판이나 종교 재판, 그리고 정치범에 대한 재판은 두칼레 궁전에서 10인 위원회에 의해 진행되었다. 여기서 무죄 판결을 받은 자는 두칼레 궁전의 정문으로 걸어나올 수 있었지만, 유죄 선고를 받으면 이 다리를 건너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죄수들은 감옥 지하에 수감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바라보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서 죄수들이 탄식을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탄식의 다리'이다.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Florian

 

카페 플로리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베네치아의 상징 중 하나이다. 플로리아노 프란체스코니 (Floriano Francesconi)가 1720년 12월 19일에 베네치아의 승리를 뜻하는 알라 베네치아 트리온판테 (Alla Venezia Trionfante)라는 이름으로 개업했다.

 

이 카페는 많은 유명인사들이 방문한 곳으로 유명한데, 카사노바는 당시에 플로리안이 유일하게 여성 출입을 허가했기 때문에 드나들었고, 괴테, 바이런, 카를로 골도니,마르셀 프루스트, 찰스 디킨스 등이 이 카페를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베네치아 아드리아해 Adriatic Sea를 가르는 수상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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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산 마르코 캄파닐레) Campanile di San Marco

종탑이며 오른쪽 두칼레 궁전이 보입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나폴레오니카 청사 Ala Napoleonica

산 산 마르코 광장, 코레르 박물관 Meseo Cor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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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나폴레오니카 청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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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운하를 흐르는 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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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진을 찍고 있네요. 벽면에는 음악가 비발디의 빨간색 포스터가 붙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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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흐르는  곤돌라 Gondola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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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살루테 성당 Basilica della Sa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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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 궁전 (Grassi Palace) 앞 조형물. 

1730년에 죠르죠 맛사리에 의해 건축된 우아한 궁전으로,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피아뜨 Fiat 가 1984년 매입하여 현재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조형물은 뱀이 말 대가리를 집어삼키려는 형상이군요. 수상택시 타고 가다 묘한 장면 한 컷.

​베네치아 곤돌라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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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가  실감나요. 혹시 창문에서 그냥 풍덩하거나, 강태공처럼 낚싯대를  드리우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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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선 돌아서면 모두가 우람하고 찬란한 궁전인데, 동화의 나라는 아니고 혹시 마법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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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베네치아에서 가장 번화한 곳. 땅위에 자동차가 없으니 수상버스 바포레토를 타고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 베네치아에서의 하루는 대부분 바포레토로 시작해서 바포레토로 끝나요.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는 16세기에 흰색 대리석으로 건설되었는데,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이 궁전, 오른쪽이 프리지오니 누보, 한국어로 하면 ‘신 감옥’이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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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 Cafe Fl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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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베네치아에서 모셔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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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너는 울고 있었다

 

                                                         바이런

 

너는 울고 있었다.

파란 눈에서 빛나는 눈물 방울이 흘러 내렸다.

그때 나는 제비꽃이

이슬을 머금고 있는 듯하다고 생각하였다.

너는 웃고 있었다.

사파이어 보석이 네 곁에서 광채를 잃었다.

네 반짝이는 눈동자와 겨룰 만한 것은

아무것도 있을 수 없었다.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

작품: ‘차일드 헤럴드의 편력’ ‘카인’ ‘사르다나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