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스크랩] 디지털 시대의 문인

시온백향목 2011. 3. 27. 15:28

디지털 시대의 문인 / 雪花 박현희

컴퓨터와 통신 등

각종 영상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디지털 시대의 문인은 참 편리합니다.

연필로 종이에 글을 쓰던

아날로그 시대의 문인들께서는

인터넷 문학 공간에 글을 게재하는

디지털 시대의 문인을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겠지만,

디지털 시대의 문인이야말로

현대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셈이지요.

종이와 연필이 필요가 없답니다.

컴퓨터 모니터와 자판이 곧 종이와 연필일 뿐만 아니라

찾고자 하는 정보나 지식은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이란 공간 안에 모두 들어 있으니

전문 서적이나 백과사전도 필요가 없군요.

글 수정도 참으로 쉽군요.

수정 버튼 하나로 키보드만 다시 두들기면 되네요.

출판도 참 편리합니다.

그 어떤 매체보다도 전파와 파급속도가 빠르고

돈도 비용도 전혀 들지 않으며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인터넷 문학 카페에 글을 등재하는 것이

곧 자신의 글을 알리는 출판과도 같으니까요.

그러니 힘겹게 종이에 글을 쓰고

큰 비용을 들여 문집을 발간하던

아날로그 시대의 문인보다는

디지털 시대의 문인이 현대문명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디지털 시대의 문인이든

아날로그 시대의 문인이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잔잔한 감동으로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는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은 같을 테지만,

변모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현명한 선택과 노력이

글을 쓰는 문인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출처 : 4050중년쉼터
글쓴이 : 설화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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