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차 베테랑 MBC 기자가 철저히 취재ㆍ체험한 신기한 우주원리!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증명해낸 관찰자 효과의 놀라운 비밀!
지능, 뱃살, 우울, 술담배 …
인생의 모든 고민이 순식간에 해결된다!
당신은 얼마나 창조적인 관찰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가?
내면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드디어 내 삶의 요술은 시작된다!
“왓칭이 모든 걸 바꿔놓는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
“왓칭은 신이 부리는 요술이다.”
― 양자물리학자 프레드 울프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은 왓칭으로 비로소 눈앞의 현실로 창조된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앨버트 아인슈타인
운동을 않고도 저절로 살이 빠져나간다?
지능이 거짓말처럼 껑충 뛰어오른다?
잡념이나 화, 스트레스가 단숨에 사라진다?
의지만으로는 도저히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시각만 살짝 돌리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우울증이나 술 담배 등 인생의 다른 모든 고민들도 역시 시각만 살짝 바꿔 바라봐도 거짓말처럼 쉽게 해결된다.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subatomic particle)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양자 물리학의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이다. 사람이 바라보는 대로 만물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 우주원리는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보어, 파인만 등 기라성 같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숱한 실험을 통해 입증해왔다. 단지 “어려운 과학”이라는 편견의 베일에 가려져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을 뿐이다.
25년차 방송기자이자 앵커인 저자는 가족들의 잇단 사망으로 극심한 마음의 병에 걸린다. 그 병을 치유하기 위해 해외의 심리치료 명저들을 탐독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자신이 병에 걸린 원인을 깨달아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의 병은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호기심이 생긴 저자는 3년간 우주의 원리에 관한 책들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명상을 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관찰자 효과에 완전히 눈을 뜬다. 그 원리를 때마침 맡게 된 대학 4학년 졸업반 학생들에게 적용해보니 역시 놀라운 치유효과가 나타난다. 믿기지 않는 우주의 신기한 원리들이 최고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누구나 알기 쉽게 소개된다. 인생의 고민들 뿐 아니라, 영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의 여부까지도 놀랍도록 쉽게 깨닫게 된다
저자 - 김상운 MBC 보도국 기자로 23년 동안 일하고 있는 방송기자. 회사 영어시험에서 1등을 하는 바람에 주로 국제부에서 경력을 쌓았고,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쳐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주말 아침에 방영되는 '지구촌 리포트'의 제작 및 앵커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영어과를 졸업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CNN 동시통역을 도맡아 할 만큼 탁월한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자생활 중 미 보스턴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대학에서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평소 세계사, 건강상식, 과학상식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책으로 저술하고 있다. 저서로는『내 몸을 망가뜨리는 건강상식사전』『아빠와 함께 영어를 - 50단어로 우리 아이 영어책벌레 만들기』『30대 영어혁명』『세상은 돈 잘 버는 아줌마를 원한다』등이 있다.
ㆍ내가 원하는 몸 만들기
하버드 대학의 랭거 교수는 여러 호텔의 청소부 84명에게 청소 활동의 운동량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한 달 후 그들의 건강 상태를 검진해보았더니 체중, 허리둘레, 지방, 혈압이 크게 감소했다. 자신의 행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니 절로 몸이 변화한 것이다.
ㆍ나를 남으로 바라보면 효과 백 배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리비 교수는 선거를 하루 앞둔 날에 학생들로 하여금 투표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각각 1인칭과 3인칭의 시점으로 상상해보도록 하고 실제 투표 여부를 확인해보았다. 놀랍게도 1인칭의 상상은 72퍼센트, 3인칭의 상상은 90퍼센트의 투표율을 보였다. 학생들의 평균 투표율이 20퍼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잠재의식에 심어진 작은 씨앗 하나가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던 것이다.
ㆍ과정을 바라보면 쉽게 달성된다
이스라엘 헤브루 대학의 브레츠니츠 교수는 군인들에게 40킬로미터의 행군을 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조사했다. 그런데 한 그룹에는 30킬로미터 행군이라고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는 60킬로미터 행군이라고 알려주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호르몬 수치는 실제 행군거리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에 따라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는 현실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현실로 바라보는 이미지에 반응하는 것이다.
ㆍ지능을 껑충 높이려면?
스탠퍼드 대학의 스틸 교수는 SAT 시험을 치르기 직전 흑인학생들에게 인종을 명시하도록 해보았다. 그러자 그들의 점수는 평소보다 형편없이 떨어졌다. 해당란에 '흑인'이란 단어를 기입하는 순간 '흑인들은 머리가 나빠'라는 편견이 번쩍하며 스쳐갔기 때문이다. 지능은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내 두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린 문제다.
ㆍ부정적 생각 꺼버리기
우리의 부정적 감정에 불을 당기는 것은 생존을 책임지고 있는 아미그달라(편도체)이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은 내 생존을 위해 생겨나는 것인 만큼 먼저 그 존재를 인정하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어야 한다. 하버드 대학의 테일러 박사는 어떤 부정적 생각과 감정이라도 그 자연적 수명은 90초에 지나지 않으며, 마치 어낸아이를 달래듯이 조용히 주시하기만 하면 금세 사라진다고 말한다.
왓칭(WATCHING)
“일기장아, 소중한 비밀을 들어 주렴.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문학에 대한 내 뜨거운 열정을, 내 수줍은 사랑 이야기를…….”
아일랜드의 한 농가 지하실에서 샬럿 브론테의 일기가 발견되었다. 백 년도 더 된 낡은 일기장에는 《제인 에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그녀의 꿈과 뜨거운 사랑, 문학에 대한 열정들이 들어 있었다.
할리우드 출신의 작가 ‘시리 제임스’가 수 년 간의 철저한 고증과 뛰어난 상상력으로, 19세기 영국에서 살았던 살럿 브론테의 인생을 생생하게 재현한 《샬럿 브론테의 일기》. 드디어 그 첫 페이지가 공개된다!
샬럿 브론테의 비밀 일기, 최초 공개
문학계에 대사건이 벌어졌다. 아일랜드의 한 농가 지하실에서 샬럿 브론테의 일기장이 발견된 것!
샬럿 브론테! 지금까지 18편의 영화와 9편의 드라마로 리메이크됐으며 주요 모티브가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에서 차용되는, 바로 그 《제인 에어》를 쓴 위대한 작가 말이다. 놀랍게도 백 년도 더 된 케케묵은 일기에 담긴 샬럿 브론테의 인생은 소설 속 제인 에어의 이야기와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끔찍했던 기숙사 생활, 황무지에 있는 집, 가정교사의 경험, 여송연을 피우는 거칠고 매력적인 남자와의 사랑까지. 게다가 여태껏 세간에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고혹적인 명작 《제인 에어》의 탄생 비화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 《제인 에어》 의 탄생 비화
일기의 배경은 19세기 영국. 신사와 숙녀, 턱시도와 드레스, 그리고 낭만적인 사랑, 파티, 청혼……. 겉으로는 아름다운 나날이 이어졌으나, 사실 여자에게는 녹록지 않은 시대였다. 어릴 적부터 신부 수업이나 받다가 적당한 때에 높은 신분의 재산 많은 신사를 잡아서, 결혼과 동시에 부모님 집에서 우아하게 사라지는 게 여자에게는 ‘최고의 미덕’일 정도로, 세상은 여자에게 누군가의 ‘신붓감’이 되기만을 노골적으로 바랐다.
그런데 이런 시절에 스물아홉의 샬럿 브론테는 좀 다르게 살아 보기로 한다. 비록 시골 노처녀고 가난하고 게다가 어떤 건방진 목사보의 말로는 ‘못생긴’ 외모까지 두루 갖췄으나(?), 그녀에게는 신붓감 말고 정말 되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녀의 꿈은 작가였다. 글쓰기에 대한 순수한 열망과 오랜 동안 갈고닦은 빛나는 실력을 갖춘 그녀는 고지식한 아버지를 어렵게 설득해 더 교육을 받고, 책을 탐독하고, 어렵게 종이를 구해 글을 써 나갔다. 급기야 두 여동생들과 의기투합해 남자인 척하고 ‘벨 형제들’이란 가명으로 시집을 출간하고, 각각 소설까지 펴낸다. 그리고《제인 에어》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소설보다 더 달콤한 샬럿 브론테의 러브 스토리
간절히 원하던 대로 작가로서 대성공을 거둔 샬럿 브론테가 죽어라 일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그녀는 아버지의 목사보로 있는 니콜스 씨와 얽히고설키며 조금씩 사랑을 만들어 간다. 자신이 지은 소설 속 로체스터 씨 같은 운명적 사랑을 기다려 온 샬럿의 눈에는 니콜스 씨가 처음부터 맘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매번 장소 불문, 상대 불문하고 앞뒤 꽉 막힌 소신 발언을 하는 얼굴만 잘생긴 남자로, 샬럿이 눈엣가시처럼 여겨 왔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가 샬럿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며, 게다가 샬럿의 오해였을 뿐 품성이 더없이 훌륭하며, 집안 좋고, 똑똑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근두근 애간장을 녹이는 두 사람의 달콤한 사랑이 시작된다.
일과 사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19세기 이야기, 21세기에도 대공감
이렇듯 《샬럿 브론테의 비밀 일기》는 샬럿 브론테가 시대와 운명을 거슬러 열정적으로 일과 사랑을 쟁취해 가는 7년의 세월을 그렸다. 실력과 노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은 샬럿 브론테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평범하게 일생을 보낼 뻔했던 샬럿 브론테라는 여성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과 이를 용기 있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 성공담이자 성장담인 이 이야기는 여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드라마와 영화 작가로 일해 온 시리 제임스는 장기를 살려 실화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현장답사, 유물 조사, 500여 통의 편지 분석 등 샬럿 브론테에 관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년에 걸쳐 조사하고 재구성한 끝에, 칙릿처럼 재미있으면서도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체까지 재현한 새로운 고전을 내놓은 것이다.
이로써 시리 제임스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보기 드문 문학작품을 탄생시켰다. 첫 작품《The Lost Memoirs of Jane Austen》(발간 예정)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작을 내놓은 그녀는 과연 달콤퇇 러브 스토리를 가미한 역사 소설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 작가임을 증명했다.
샬럿 브론테의 비밀일기
“용기를 잃지 마, 너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어딘가 틀림없이 있어.”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가 처절하도록 아름답게 그려낸 인생의 의미와 선악의 근원!
《헤븐》은 학교 내 집단 따돌림과 폭력을 간결한 문체와 순수한 묘사로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가와카미 미에코는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여성작가에게 수여하는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받았으며, 일본 최대 서점 기노쿠니야 직원들이 뽑은 2010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왕따(이지메)를 당하는 중2 남학생과 역시 ‘더럽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인생의 의미와 선악의 근원을 묻는 작품. 읽으면서 눈물이 한없이 흘렀다. 충격적이며 압도적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충격적 감동. 아쿠타가와상 수상 후 처음 나온 걸작 장편. 14살의 왕따를 정면으로 그려내 생의 의미를 묻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등의 평과 함께 일본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헤븐》을 읽고 쓴 어느 일본 중학생의 독후감이다. 실제로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 학생들과 삶에 지친 십대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이 작품은 교내폭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낳았다.
작고 어린 사회 ‘중학교’를 통해 보는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그리고 존재의 이유!
왕따당하는 학생의 심리뿐 아니라 왕따를 하는 학생들의 심리에도 초점을 맞춰 리얼하게 현황을 파헤친 《헤븐》은 학내폭력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는 남들과 다른 눈, 즉 사시(?V) 때문에 지독한 왕따를 당하지만, 자살까지 생각하면서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우리는 같은 편이야’라는 쪽지 하나가 도착한다. 바로 ‘더럽다’는 이유로 역시 왕따당하고 있는 ‘고지마’라는 여학생이다. 그렇게 상처 입은 마음의 교류가 시작되고, 두 아이는 ‘마음의 평화’를 찾아 「헤븐〉이라는 그림을 건 미술관에 가기도 한다. 그러나 둘이 사귀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둘을 공원으로 불러내어 더욱 처절한 괴롭힘을 가하는데…….
《헤븐》은 돌려 말하지 않고 과장하지도 않고 시선을 피하지도 않으면서 ‘왕따’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나아가 약자와 강자의 존재방식을 파헤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는 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쳐간 문제작이다. 약자로서 받아야 하는 일방적인 학대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이유와 근거가 논리적이고도 사색적인 문체로 탐색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존재의 이유를 모색하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학교 내 집단 괴롭힘. 죽음으로 출구를 찾는 아이들!
왕따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나온 관련기사를 몇 개만 들어도 만만한 아이를 지목해 빵을 사오게 하는 ‘빵 셔틀’, 심부름을 강요하고 교과서를 빼앗고 숙제를 대신 시키는 등, 학생들 사이의 폭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기사(조선일보 2010년 7월 17일). 또한 선배들에게 상납하려 앵벌이까지 한 창원 모 중학교 사례(연합뉴스 2010년 2월 10일), 중학생 여섯 명을 수시로 때리고 폭력과 협박을 일삼아 금품을 빼앗고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면서 개 사료를 먹게 한 고등학교 1학년생들의 잔혹 행위 사례(연합뉴스 2010년 3월 22일), ‘프라치’라고 불리는, 눕혀놓고 여러 명이 달려들어 밟거나 안경을 감춰 수업에 지장을 주기, 휴대폰 카메라로 괴롭힘 당하는 장면을 찍고 죽은 쥐를 책상에 던져놓은 등 집단 괴롭힘을 하고도 장난이라고 둘러대는 가해 학생들과, 실태 조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무마하려고만 하는 ‘대구의 고교생 1년간 집단 괴롭힘 호소’ 기사(조선일보 2010년 8월 10일) 등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학교라는 폐쇄공간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은 죽음만을 희망으로 여기게 되고, 왕따를 괴로워하다 투신자살하기도 한 논산 여중생 사례(연합뉴스 2010년 8월 22일) 등 2009년 한 해에만 자살한 초중고생이 200명이 넘는다.(교육과학기술부 제출 자료 기준) 물론 자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폭력,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은 2%로 나와 있다. 그러나 원인불명인 30%의 자살자 가운데 왕따에 의한 희생자가 얼마나 숨겨져 있는지 의문이다. 이처럼 초, 중, 고에서 교내폭력이 만연하고 있는 데도 유효한 대책이 부재하다시피 한 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헤븐》에는 왕따당하던 중학생이 자살했다는 뉴스에 이어 그 남학생이 다니던 중학교 교장과 관계자가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하는 장면이 비춰지지만 가족도 선생도 동급생도 한결같이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하는 TV 방영이 그려진다(본문 76~77쪽). 이 같은 상황은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아, 투신자살한 논산 여중생은 자신을 괴롭힌 여학생 세 명의 이름을 유서에까지 적었지만, 시종일관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선생이나 급우들이 그런 사실이 있는지 몰랐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 당국자와 관련학생들, 그리고 그 부모들이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적당히 무마하려는 자세로 인해 왕따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한다.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를 비롯해 가족이나 선생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가족도 친구도 도움이 되지 않고 더러운 세상 한가운데 홀로 서는 순간 고지마의 ‘존재의 이유’에 대한 필사적인 모색은 처절할 만큼 아름답다. 용기를 잃지 마, 이 세상은 살 가치가 있어. 너를 이해하고 너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어. 지치고 피 흘리는 아이들에게 어깨를 다독이며 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일본 문학의 기대주, 멀티 플레이어 가와카미 미에코
가와카미 미에코는 1976년 8월 29일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시립공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책방점원, 치과조수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가수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이자 시인이며 작가이다. 그녀는 장르의 벽이 한없이 낮아지면서 시와 소설, 영상미디어와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한 최근의 일본문학계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하는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문필가 가수’라고 자칭하는 가와카미는 2008년에 《젖과 알》로 제138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면서 신진작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젖과 알》은 독특한 리듬감을 가진 오사카 사투리를 구사한 절묘한 문장표현이 높이 평가받았다. 그리고 2009년 9월에 나오자마자 수십만 부가 팔린 《헤븐》은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가와카미 미에코가 시대적 핫이슈를 다루고 있다는 점, 처음으로 보통문체를 사용한 점, 어린 소년 소녀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내 리얼리티를 확보한 점 등은 작가로서의 고민과 끊임없는 변신을 꾀하는 그간의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순수문학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가와카미가 한 사회와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표상으로 자리 매김한 것이다.
헤븐
Sade - By Your Sid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주말에 읽으면 좋을 교양 신간 3선 |
|
|||||||||||||||||
예스24 | 애드온2 |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행거치프 접는법 (0) | 2011.05.17 |
---|---|
[스크랩] 커피한잔 (0) | 2011.05.03 |
[스크랩] 그리려는 시쓰기 /윤석산 (0) | 2011.04.26 |
[스크랩] 우리 차(茶)라도 한 잔 합시다 (0) | 2011.04.23 |
[스크랩] 추억의 동창회 / 그대와나 (0) | 201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