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원토록
이 해변을 거닐고 있습니다
모래와 물거품 그 사이
높은 파도에 나의 발자국은
지워져 버릴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물거품 또한
날려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바다와 이 해안은
영원까지 남을 것입니다.
이 시를 읽으니 새삼 젊었을 적 그녀가 생각이 난다.
이지적인 용모의 서글서글한 눈동자. 그녀로부터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건네 받았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경솔한 선택을 한 것 같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읽으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운명은 그녀의 실루엣을 스쳐 지나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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