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음악

[스크랩] 사랑의 팝 /바람의 말 /마종기

시온백향목 2017. 8. 16. 16:18


 

Steve Hanks, American painter 바람의 말 마 종 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 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Steve Hanks, American painter









          출처 : 참사랑마음마당
          글쓴이 : 참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