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은 쏟아지는데 내님은 지금무얼 하고 계실까?
그대 아직도 내가슴에 때로는 바람이듯이 때로는 구름이듯이 사랑도 미움도 다 길손처럼 떠나는데 한가지 그리움만은 가슴깊이 남아있네
먼훗날 가슴 저밀 그리움을 에보하듯 빨갛게 익은해를 서산으로 넘기든날 밤새워 울다가 지친 접동새는 날아가고
이제는 그립단 말도 차마할수없어서 어쩌다 밤하늘의 둥근달을 바라보면 달빛만 마른가슴에 골을 켜듯 지나가네 유권재 시
09. Firs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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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청산리 벽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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