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우련(祐練)신경희
하루종일 호수에 몸을 담그고
나와 놀던 청자색 산 그림자
산으로 돌아가는 저녁
서 산넘어 제 갈 길을 재촉하던
붉은 태양이, 산 위에 반쯤 걸터 앉아
발길을 멈추었다.
어둠을 세상에 보낼 때 마다
노을은 그렇게 제 몸을 태우고
하늘은 조용히 물들어 주었다.
바다가 말없이 노을을 식혀주며
흔들리는 파도가
자장가를 부르는 저녁
붉어진 얼굴을 산등에 묻으며
스르륵 창을 닫는
노을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
01. Ernesto Cortazar/ Sicilian Romance
02. Steve Barakatt / Romance
03. Yuki Kuramoto / Romance
04. Rakhmaninov / Russian Romance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남촌 이노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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