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의 인생살이라면
먹을 만큼 먹은 나잇살일까
먹은 나잇살 만큼
생각의 샘이 깊어지고
마음의 평 수 또한
넉넉해 졌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세월따라 입이 무거워 지고
애정의 꽃은
가슴속에서만 피울 일이다
나이가 들어가매
종종걸음 할 일이 줄어들고
뚜벅뚜벅 걷는 발걸음에는
세월의 무게가 얹힌다
바삐만 살아 오는 동안
굽이지고 가파른 인생 고갯길에서
비로소 뒤돌아 보는 오늘에사
세상사 머리로 굴리고
몸으로 서둘 것이 아니라
넉넉한 마음밭을
일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에는
온갖 씨앗을 파종할 수 있지만
각박하고 비좁은 마음터라면
바늘 하나인들
꽂을 수 있겠는가
더불어 마음의 때도
씻어내야 한다
청명한 밤하늘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지만
먼지끼고 구름드리운 하늘에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욕심의 그늘로 가린 마음보다는
비우고 열린 마음이라야
사철 밝은 햇살로 가득 차겠지
가을날 듣고 싶은 뉴에이지 모음곡
01. Preplexed, I Reached The Edge Of Autumn / Fariborz Lachini
02. Aria / Chris Spheeris
03. Mio Min Mi / Dana Dragomir
04. Snow In The Morning / Andante
05. Wind Chimes / 박종훈
06. Deep Blue / Keiko Matsui
07. The First Snow Flakes / Bandari
08. Symphony No. 40 In G Minor / Giovanni Marradi
09. 바람이 부르는 노래 / Eurasia Achim
10. Acoustic Passion / Calvin Jones
11. Little Comfort / Daydream
12. It Came True / Catya Mare
13. Forgotten Dreams / Phil Coulter
14. Moonlight Journey / Stewart Du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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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만난 사랑 . . . 우련祐練신경희
갈대 숲 속에
바람이 쉬어가고
이루지 못한 사랑이
쉬어 갑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문뜩, 이루지 못한 사랑의
발자국 소리인 가
귀를 기울이고
멀리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문뜩, 잊을 수 없었던
그대의 숨결인 가
발걸음을 멈추어
귀를 기울여 봅니다
갈대 숲 속에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끝내 만날 수 없었던 그리움의
작은 흐느낌 같으니
새벽을 열기도 전에
찾아온 갈대 숲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침 이슬만이
빛바랜 가지 끝에
메달려 있으니
아..
가을에 만난 사람
그리움은
아직도 마르지 않은
푸른 눈빛 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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