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스크랩] 타지마할은 정사각형이다?

시온백향목 2014. 3. 18. 23:04

 

 

 

타지마할은 너무 유명해서 항상 보아오던 이 사진에 별 의문점은 없었습니다..

근데, 막상 타지마할에 가보니, 타지마할은 정확하게 정사각형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같이 간 친구설명으로는 정사각형인데도 불구하고 4개의 기둥이 다 보인다고 하더군요..

보통 정사각형이면 앞 두 기둥 때문에 뒤쪽 2개는 가려지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타지마할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왜 그런지 아직 이유는 모른다고 했구요..

 

사실 이 얘기 들을때만 해도, 뭐 원근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보통 정사각형이라도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으면 저렇게 보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은 타지마할과 비슷한 높이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것은 구글어스로 찍은 사진, 위에서 보면 타지마할 건물이 정사각형임이 잘 들어납니다..

참고로 강건너 오른쪽은 왕의 무덤으로 조성된 '검은 타지마할' 자리..

검은 타지마할이 완성되어 2곳이 다리로 연결되었다면 정말 대단했을 듯..

 

 

 

타지마할 뒤, 야무나 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 사실 타지마할 뒤쪽으로 배타고 가지는 못했거든요..

(아..사진 속 주인공은 지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Chris Schwalm라는 친구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문뜩 떠오른 것은, 어라..뒤에서 봐도 4개의 기둥이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앞에서 봤을 때, 4개의 기둥이 잘 보이도록 건설당시에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뒤에서 보면 다를 줄 알았거든요..ㅋ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시 내린 결론은 그러면 정사각형이라도 4개가 다 보이는게 일반적 현상이다..

그럼 친구가 잘못 알고 있었나?

 

  

그러다가, 이 앙코르왓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3개의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하지만 사진을 잘 보면 뒤에 가려진 2개의 탑이 더 보입니다.

역시, 앙코르왓도 정사각형 구조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뒤에 가려진 2개가 더 보입니다..

물론, 타지마할의 기둥이 가늘기 때문에,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정사각형 구조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뒤가 가려진다는 것은 맞는 말이더군요..

아..그러면 그 친구말이 맞는데...그럼 결론은 뭐지????

괜히 오랫만에 타지마할 사진을 봤다가 이래저래 고민만 하고 결론도 안나고 해서..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봐도 그것에 관한 내용은 찾기가 쉽지 않네요..

 

 

 추가: 얼마전 성소피아 성당 사진을 보게 되어 그만 잊고 있던 이 문제점이 다시 떠올라

사진 몇장을 추가해봅니다.

 

 터기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대성당 Ayasofya(Higia Sophia)

 

 

소피아 성당도 타지마할과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각도에 따라 4개의 기둥이 보이기는 하지만,

위 사진처럼 정면에서 찍었을 경우, 앞기둥에 뒷기둥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소피아 성당 너무 이쁘네요..기회가 되면 터키도 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하자한이 그의 아네 뭄타즈마할의 죽음을 슬퍼하여

백색 대리석으로 건설한 무덤입니다.

근데, 그의 아내는 이미 14명을 낳았고, 마지막에도 또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그렇게 많은 아이가 있었을 줄이야...

그리고 샤하자한은 타지마할 건너편에 자기가 묻힐 무덤으로 검은 대리석을 이용해서

또 하나의 타지마할을 건설합니다..

위 구글 어스 사진 보시면 강건너편에 블랙타지마할의 터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샤하자한은 폐위가 되어, 아그라포트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블랙타지마할은 건설이 중단됩니다.

그리고 샤하자한이 죽어서는 이 타지마할에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부인 옆에 묻히게 됩니다...

 

  

타지마할 내부,

가운데가 뭄타즈마할의 무덤이고, 왼쪽에 꼽사리 낀 것이 샤하자한의 무덤입니다.

원래 왕비의 무덤으로만 계획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시용이고, 실제 관은 지하에 따로 있었습니다..다만 지하는 관람불가..

 

 

 

   

 

타지마할의 정문과 정원입니다..

 

 

타지마할 왼쪽 건물입니다.

 

 

마할의 뒤편..

출처 : 이든의 배낭기
글쓴이 : Ed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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