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패혈증으로 타계 죽음 앞두고도 “급행 진료 안받겠다” 1997년 외환위기로 웃음을 잃은 대한민국에 희망을 선물했던 원조 ‘신바람 전도사’황수관 연세대 외래교수(사진)가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67세. 그가 길지 않은 삶을 마치고 하늘로 떠나며 남긴 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해맑은 미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이름 석자만이 아니였다.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한 특권의식을 버리고 가장 중요한 인생의 가치로 삼았던 ‘작은 원칙’을 몸소 보여주고 떠났다.
그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들러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보여준 행동은 한국사회에서 슬며시 잊혀져가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줬다. 진료를 받기 하루 전인 11일 감기몸살 증세를 보인 고인은 다음날 오전 10시에 병원을 찾아 입원했다. 그를 알아본 의료진이 ‘급행’진료를 제안했지만 평소의 밝은 표정으로 고사하고 일반환자들과 똑같이 대기 순서를 기다렸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수명 100세 시대, ‘좋은 나이’에 황급히 떠났지만 그의 생은 어느 누구보다 치열했다. 1945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교육대를 졸업하고 1979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지냈다. 경북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민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그가 세인들의 관심을 받은 건 1997년 SBS 예능 프로그램 ‘호기심 천국’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외환위기 직후 고단한 삶에 지쳐 있던 국민들은 그의 신바람 강연에 열광했다.
그의 저서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황수관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외협력특보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에도 간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정자 씨와 딸 명아·진아씨, 아들 진훈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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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뉴스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황수관 박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올라온 글을 보니 황박사가 이혼을 하여 언행일치가 안 되었다고 하는데
부부는 좀 성격이나 생활에 불만이 좀 있더라도 끝까지 여필종부하시지 왜?
그 분은 이미 강연으로 통해 웃음으로 승부를 걸어온 국민의 배우가 아닌가? 그렇다면 가족들이 뒤를 밀어줘야지
이혼을 왜 해! 국민건강 공인을 희생적 뒷바라지 해주지 않고 부인이 내 인생의 가치를 찾겠다고 때늦은 이혼으로
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짐작된다. 따라서 부인은 이제 멀리 떨구어 놓고서 눈물 흘리지 말고... 아쉬워 생각해 봤다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김 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