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7월에 꿈꾸는 사랑 . . . 이채
[스크랩]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 (0) | 2012.09.23 |
---|---|
[스크랩] ♬ 그레고리안 성가로 부활한 비틀즈 (0) | 2012.09.21 |
[스크랩] ♬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 클래식 소품 (0) | 2012.09.21 |
[스크랩] ♬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클래식 (0) | 2012.09.21 |
[스크랩] 잔잔한 그리움 .. 사랑의 Andante ..모음곡 - 그 바닷가 (0)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