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문제를 다루는 통찰대화명상
인지치료와 게슈탈트 치료를 "마음챙김 명상"으로 통합
Insight Dialogue Meditation with Anxiety Problems
-불안 문제를 다루는 통찰대화명상-
다음의 글은 김정규 박사와 그레고리 크레머 박사가 공동으로 작업한 것을 요약한 것으로, 인지치료와 게슈탈트 치료를 "마음챙김 명상"으로 통합하여 불안장애 치료에 적용한 연구이다.
임상심리학자 김정규 박사는 1979-1988동안 독일에서 임상심리학을 수학하였고, 1988년부터 한국 서울에 있는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게슈탈트 치료자로서 독일 FPI에서 수련을 받았고, 미국 샌디에고에서는 폴스터(Polster)에게서, 로스엔젤레스(1999-2000)에서는 밥 레스닉(Bob Resnick), 린 제이콥스(Lynne Jacobs), 게리 욘테프(Gary Yontef) 등으로부터 지도받았다. 또한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게슈탈트치료협회의 회장이며 국제 게슈탈트치료저널(IGJ) 편집위원이자 “Gestalt!” 저널의 공동편집자이다.
그레고리 크레머 박사는 명상을 가르치고, 글을 쓰며, 포틀랜드 오레곤에 있는 Metta Foundation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74년부터 명상을 수행하였는데, 초창기에는 Anagarika Dhammadina, Venerable Ananda Maitreya Maha Nayaka Thera, Achan Sobin Namto, 그리고 Venerable Punnaji Maha Thera에게서 배웠다. 그레그는 1980년부터 Barre Center for Buddhist Studies, Metta Found, Auroville-India, Esalen에서, 그리고 부르는 곳은 어디에나 찾아가서 법(Dhamma)과 위빠사나(Vippasana), 그리고 자비명상(Metta)을 집중수행, 워크샵, 주간 모임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르쳐왔다. 지난 7년 동안 그의 주요 관심사는 위빠사나 명상의 또다른 형태인, 듣기와 말하기, 온라인 의사소통을 포함하는 통찰대화명상 수행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California Institute of Integral Studies에서 '학습과 변화'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미 북동부의 기아 프로젝트인 Harvest With Heart의 공동창립자이며, 작곡가이면서, 음파자료분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자다. 포틀랜드 오레곤에서 살고 있으며 결혼해 세 아들을 두고 있다.
I. 불안의 본질
불안은 우리가 공포스런 생각에 반응하여 경험하는 정서다. 만약 우리가 공포스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면 어떤 불안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공포스러운 생각은 그 안에 매몰되고, 그 생각이 우리의 전부가 될 때 그 스스로 크게 증식한다. 이것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공황상태에 빠뜨린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생각들이 단지 스스로 오고 감을 안다면 즉, 우리 자신을 그것과 동일시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들은 매우 빨리 사라진다. 대부분의 생각들은 우리가 공포나 욕망으로 그것들을 키우지 않는다면 2초나 3초보다 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러한 생각들을 더 생각(thinking)하는데 보낸다. 생각을 계속하는 것으로 불안을 키워나간다. 우리는 생각과 싸우려하거나, 회피하거나 또는 쫓아가지만 그것은 더욱 더 강해진다.
우리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이러한 무서움을 부풀리는 생각에 가담한다. 종종 마음은 "만약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만약"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또한, 우리는 종종 생각과 싸우거나 생각을 회피해서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과 싸우게 되면 그 불쾌한 생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꾸 찾아오게 되는데, 이는 어떤 것과 싸우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포스런 생각에 대한 생각은 그 생각들을 더 활발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챙김명상에서 하는 것은 이러한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는 단지 그것을 알아차리고 놓아버린다. 그러면 그것은 스스로 사라진다. 마음챙김 명상은 이런 공포를 일으키는 생각들을 성공적으로 다루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해준다.
II. 생각의 본질
생각의 두 측면을 고려해보는 것이 유용하다. 즉 내용(contents)과 과정(process)이 그것이다. 내용은 생각의 의미 혹은 그것이 무엇에 관한 생각인지에 대해 말해준다. 과정은 드러난 것의 세세한 내용에 상관없이 하나씩 펼쳐지는 생각을 지칭한다.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중요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용은 우리가 사업계획을 짜거나 처음 가는 어떤 장소로 차를 타고 갈 때 유용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서 하고 있는 것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러나 생각에서 내용의 측면은 생각이 우리의 통제를 계속해서 벗어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컨데, 어떤 사람이 차 사고나 친구와의 인간관계에 대해 근심하고, 아마도 그것에 대해 계속해서 걱정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생각은 불안을 가중시킨다. 생각은 그 문제를 풀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생각을 통해서 그 해답(내용content)을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데, 우리는 차 사고가 날지 안 날지를 알 수 없는데, 차 사고에 대한 생각은 단지 우리가 만들어낸 생각일 뿐이다. 오히려, 이 경우에서는 여러 가지 해로운 결과들을 기대하는 생각 자체가 더 큰 불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심지어는 더 많은 생각을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더 많은 불안을 가져다주는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대부분의 불안문제에는 이런 식으로 생각이 악순환된다.
생각의 과정(process)측면은 생각 자체의 일어남을 지칭한다. 생각은 여느 다른 현상들과 마찬가지로 단지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즉, 존재하는 어떤 것(물질)이다. 예컨대, 피, 근육, 꽃 한 송이, 새, 구름과 같은 하나의 현상이다. 그것들은 단지 존재한다. 일몰과 바람 또한 현상이다. 이 모든 것들은 지각될 수 있는 에너지 흐름이다. 우리는 객관적으로 그것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들을 알아차리며, 그것들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대로 관찰할 수 있다. 명상에서 우리는 새나 일몰을 대하는 것처럼 생각을 다룬다-떠오르고 사라질 때 관찰할 수 있는 하나의 사물과 같이 대한다.
이것은 즉, 우리는 생각의 과정에 관심을 가질 뿐, 생각의 내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이 옳거나 그르거나, 좋거나 나쁘거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판단은 내용과 관련된 것이다. 생각을 판단하지 않고, 그것과 싸우거나 피하지도 않는다. 단지 생각이 떠오른 것을 알고, 그것을 오고 가는 그대로 관찰하면 된다.
누구나 걱정을 하고 두려운 생각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생각들에 매이지 않는다. 그들은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두려운 생각의 내용에 붙들려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불행에 빠진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질적인 차이가 아니라 양적인 차이로, 둘 다 불안을 일으키는 생각을 하지만, 불안한 사람들은 더욱 심하게 붙들린다. 그들은 생각에 휩쓸리거나 혹은 이러한 생각들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그 생각들과 싸운다. 그들은 이러한 공포스런 생각들과 자신 사이에 거리(간격)를 유지할 수 없다.
III. 마음챙김명상(Mindfulness meditation)
마음챙김명상은 우리의 혼란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마음챙김 명상에서 우리는 단지 우리의 생각이 오고 가는 그대로 관찰한다. 그 생각 속에 빠져들지 않고, 단지 생각이 떠오르고 사라지게 내버려둔다. 우리는 생각을 내용(content)이 아닌 과정(process)으로 대한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의 과정(process)을 관찰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생각하는데 매우 사로잡혀 있고, 우리들 대부분이 생각에 빠져들거나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시끄러운 냉장고가 있는 방에 있거나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위를 달릴 때 소음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흔히 소리가 멈출 때 비로소 그 소리를 알아차린다.
우리가 냉장고의 소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우리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때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마음챙김 명상에서 하는 일이다. 우리는 생각의 내용과 생각하는 행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 생각이 오고 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하지만, 처음에는 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할 때 얻을 수 있는 대가는 매우 크다. 우리는 불안을 일으키는 생각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즉 생각에 대해 더 독립적이 될 수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우리의 행복은 더 이상 다스려지지 않는 생각에 의해 이리 저리 끌려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1.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을까?
종종 초보자가 자신의 사고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공포를 유발하는 생각들이 중립적인 생각보다 발견하기가 쉬운데, 그것들이 우리의 몸에 더욱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부의 긴장을 통하여 두려움을, 명치부분의 답답함을 통해 근심을 각각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감각에 주의함으로써 몸에서 불편함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이 공포스런 생각에 의해 일어났구나 하는 것을 알게된다. 신체의 긴장과 불편한 느낌은 마치 신호를 알려주는 깃발과 같다. 즉, 우리는 이러한 신체감각을 통해 그것을 일으킨 최초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연습을 통하여 공포를 유발하는 생각들이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에 알아차리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2. 우리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이런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을 알아차리면, 단지 그것들을 떠오르고 사라지는 그대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것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싸우지도 피하지도 않는다. 이는 우리가 생각을 판단하지 않고 수용적인 태도로 바라볼 때 더 쉬워진다. 생각들을 마치 꽃이나 새를 보듯이 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각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며 나 자신과 동일시해서도 안된다.
꽃이나 구름, 또는 일몰이 그 자체로서 선하거나 악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도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다. 생각은 단지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고 왔다가 사라진다. 우리는 생각을 하나의 과정(process)으로 대할 때 이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판단할 때 그 판단은 다시 화살이 되어 돌아온다. 우리가 생각을 판단하면 바로 그 생각과 싸우거나 회피하는데 붙잡혀버린다. 매우 복잡하게 되고, 곧 불안과 근심 속에 파묻히게 된다.
따라서 마음챙김 명상을 할 때 생각과 싸우거나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생각을 오고가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우리가 이와 같이 바라볼 때, 생각은 매우 빨리 힘을 잃어버린다. 생각은 사라져 버린다. 이때, 몸을 이완시키면서 하면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3. 공포스런 생각을 다루는 실질적 지침: 멈추고(pause)-풀고(relax)-연다(open)
마음챙김 명상에서 한가지 유용한 접근은 "멈추고-풀고-연다(Pause-Relax-Open)"이다. 멈풀연(PRO)이라고 기억하는게 쉽다.
멈풀연(PRO) 공식: 멈추고(Pause)-풀고(Relax)-연다(Open)
a) 당신이 공포감을 일으키는 생각을 알아차리면 즉시 멈추십시오. 그리고 얼른 생각에서 나와서 그 생각이 내가 아님을 알아차리고 바라보십시오. 당신은 단지 그것들을 수용적인 태도로 봅니다. 판단보다는 자비로운 태도로 관찰합니다. 쫓아가지 않고 따라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최초에 1초에서 3초간을 멈추며(Pause), 마음상태에 따라 더 오래 멈추기도 합니다. 주의를 기울일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더욱이 이완하지 않은 채 너무 오래 멈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계속 멈추려고 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 속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멈출 때(Pause) 어떤 생각도 발견할 수 없다면, 우선 당신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알아차리십시오. 계속해서 생각하거나 사고를 쫓아가서는 안됩니다. 만약 당신이 생각을 발견했지만,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로, 잠시동안이라도 그 생각을 관찰할 수 없다면, 얼른 빨리 다음 단계로 가십시오. 즉, 풀기(Relax)입니다.
b)당신의 몸을 이완시키고, 바로 그때 신체감각의 변화를 알아차리십시오. 아마도 2~5초 정도, 이를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숨을 깊게 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당신이 몸을 푸는 동안 아마도 몸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에 자신이 어떻게 습관적으로 반응(React)하는지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긴장은 근심스런 생각이 떠오를 때 일어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이를 알아차리고 의도적으로 몸을 이완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편안하게 이완할 수 있으면 아마도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즉시 이를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을 따라가거나 생각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만일 생각에 휩쓸리는 느낌이 드시면(종종 무거운 감정일 경우 그렇게 됩니다) 그냥 놓아버리고 이완하십시오.
불안한 생각이 없으면 좀 더 오래 몸이 풀린 상태에 머물러도 좋습니다. 5~10초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몸을 느슨하게 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점진적인 이완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한 부분씩 긴장을 푸는 것입니다. 머리와 얼굴에서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목, 어깨, 팔, 손, 등, 가슴, 배, 엉덩이, 다리, 발 이런 식으로 긴장을 풀어나갑니다. 마음챙김명상을 하기 전에 요가나 간단한 스트레칭 같은 몸풀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멈추기(Pause)와 풀기(Relax)는 자꾸 자꾸 반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명상 도중에 공포스런 생각을 하거나 몸의 긴장을 알아차린다면, 바로 그 순간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십시오. 첫 번째 과정인 멈추기(Pause)를 하시고 나머지 과정(Pause-Relax-Open)을 되풀이하십시오.
c)다음으로 우리는 마음을 열어서 시각, 청각, 냄새, 맛과 같은 바깥쪽의 상황을 만나고, 사람들과 대화합니다. 바깥세계에 대한 알아차림을 확장시키고 앞선 두 과정에서 발전시켰던 마음챙김을 계속해 나갑니다. 이제 열린 마음으로 바깥세계와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더 분명하게 보고, 더 깊이 있게 듣고, 더 잘 이해합니다. 잠시 동안 우리는 더 이완되고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완되어 있는 상태로 우리의 바깥세계와 더 수용적인 마음으로 깨어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멈풀연(Pause-Relax-Open)의 세 단계는 통찰대화명상의 일부분이다. 통찰대화명상의 이점은 명상수행을 우리 자신의 고요한 내부에서 바깥쪽 일상생활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멈풀연(PRO)의 방법으로 먹거나 걷거나 말할 때나 심지어는 일할 때도 명상할 수 있다. 물론, 이 멈풀연 공식을 조용한 정좌 명상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멈추기(Pause)와 풀기(Relax)는 동일하지만, 열기(Open)는 우리의 주의를 온전히 전신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이완된 상태로 앉아있을 때, 신체의 형태나 신체의 감각 혹은 호흡 등을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이 공포스런 생각이나 불편한 감정으로 흐려지는 때는 언제라도, 멈풀연(PRO)의 전과정을 첫 단계부터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멈풀연(PRO) 수행이 무르익어 감에 따라 우리는 멈풀연(PRO)의 단계들이 서로 섞이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멈추기(Pause), 풀기(Relax), 열기(Open)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챙김 수행이 향상되면서 우리는 멈추기(Pause)가 이완과 수용의 측면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대할 때 이미 그것은 수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은 더 이상 통상적인 긴장 반응이 아니다. 긴장은 부인과 두려움, 억압 그리고 우리의 사고를 통제하려는 노력과 연관되어 있다. 수용은 이런 긴장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이완된 상태이다. 열기(Open)는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우리 외부에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수용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열린 채로 세상을 만난다. 그러나 모든 긴장들이 사라지는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는 가장 평범한 생각과 그에 따르는 감정도 약간의 긴장요소를 가진다. 하지만 이것은 삶의 한 부분이며 우리가 긴장에 저항하지 않는 한 그것은 그리 해롭지 않다.
4. 일어나는 것을 믿는 태도
마음챙김 명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철학은 새롭게 일어나는 것을 믿는 태도이다. 우리는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서도 무엇이 일어날지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이것은 삶의 아름다운 일부분이다. 만일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다면 삶은 무슨 가치가 있을까? 그러한 삶은 단지 기계적인 것이다. 거기에는 삶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불안할 때 우리는 삶을 예측하고 통제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미래를 통제하려고 하면 더욱 불안해진다. 이는 정말 역설적이다. 당신은 왜 그렇게 되는지 알고 싶을지 모르겠다. 매우 간단하다. 상황을 통제하려는 바로 그 행위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이 긴장은 우리로 하여금 더 통제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더 긴장하는 등등.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된다.
일어나는 것을 믿는 것은 우리가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도록 돕는다. 일어나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매순간 일어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를 수용적으로 만들고, 따라서 우리는 삶과 연결된 느낌을 갖게 된다. 우리는 지지와 안정감을 느끼고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방식에 열려 있게 된다. 이는 우리를 더욱 편안하게 하고, 그렇게 됨으로써 더 수용적이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렇게 사는 삶은 흥미진진하고 열정이 가득한 것이다.
일어나는 것을 믿는 태도는 우리의 다양한 일상행동에 적용시킬 수 있다. 일테면, 우리는 호흡과 심장의 박동과 같은 신체 과정을 신뢰하거나, 혹은 파티에서 낯선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 할 때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냥 믿고 일어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만약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그러한 것들이 잘 될 거라고 믿고 행동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스스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것들은 일어나는 것을 믿는 실험의 좋은 꺼리가 될 수 있다. 불안은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신뢰가 깨어짐으로써 발생한다. 우리는 이러한 신뢰를 연습에 의해 되살릴 수 있다.
PRO명상은 일어남에 대한 신뢰를 연습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멈추기(Pause)는 우리가 매달려 있던 낡은 방식을 버린 후에 찾아오는 새로운 길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는 낡고 꽉 끼는 재킷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풀기(relax)도 일어나는 것을 믿는 또 다른 행동이다. 즉, 신체의 긴장을 풀고 이완하는 과정에서 우리 신체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신뢰하는(그리고 수용하는) 과정이다. 신체를 이완함으로써 우리는 불안을 놓아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현실을 저항없이 받아들인다. 열기(Open)는 일어나는 것을 믿는 행동을 우리의 바깥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열려있게 된다. 멈풀연(PRO) 명상으로 우리는 일어나는 것을 믿는 힘이 늘어날 것이고, 그것이 우리를 자신과 환경과의 관계에서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느끼도록 도울 것이다.
<번역자: 박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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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의 일종인 PRO 명상법은 정서적 불안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방법이다.
그것은 생각(Thoughts)들 가운데 빠져들거나, 혹은 두려운 생각들을 이어가면서 불안한 마음을 더하기 보다는
미래나 현상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내, 외면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면밀이 주시하며
삶에 대한 신뢰와 허용적 태도를 지향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Pause, Relaxtion, and Open...
PRO 명상법이 우리의 삶의 바탕을 이루는 태도로 형성할 때,삶은 더욱 풍요로워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것이고
그리고 삶의 대부분의 고난과 어려움은 자신이 자초한 것임을 깨닫는 데 도움을 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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