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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高城 `명태축제`를 찾아서

시온백향목 2012. 2. 12. 12:53

                  

                   명태

 

                        양명문 시/ 변훈 곡/ 노래 오현명

 

   '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

 

 

   명태의 고장, 고성 거진항에서 열리는 ' 겨울바다& 명태축제' 행사장에서,

   명태, 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내장은 창란 젓, 알은 명란 젓, 아가미 젓,

   명태의 변신은 무죄라고들 한다지만,

   예전의 명성처럼 많이 잡히질 않아서 그 주가가 한층 더 높아져만 가고....... .

 

   비가 오는데도, 거진항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작년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실속있는 축제 운영에 만족합니다.

   볼거리, 즐길거리에 앞서 먹거리에 도전합니다.

   해녀들이 잡은 자연산 가래비며 홍합은 바다내음 그윽한 맛이었고,

   갖가지 명태요리 시식에도 양이 안차서,

   명태구이에도 도전했습니다.( 한 마리에 1,000원)

   그리고 40톤급 무료어선승선 체험에 나섰지요. (40분쯤 소요.)

   가곡 '명태'에 나오는 검푸른 바다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함정에도 올랐고, 군용건빵에 추억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인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황태축제'가 열리는 인제 땅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거진항

 

 

 

 

 

 

 

 

 

 

 

 

 

 

 

 

 

                         

출처 : a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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